[모바일 게임] <유미의 세포들> QA관점에서의 이야기와 리뷰 마무리

QA관점에서 모바일 게임 <유미의 세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1. 게임 품질

2018년도 기준의 게임으로 보았을 때 그래픽 수준, 반응 속도, 처리 속도 등 전반적인 게임 품질은 낮은 편입니다. 이 부분은 개발 목표 설정과 개발 단계에서 보완을 했어야 하는 부분이라 현재 상태에서 급격한 품질 향상을 이루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다만 애초에 높은 수준의 게임을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닐지라도 유저들이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상황에 대해서는 최대한 개선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베이스 최적화를 통해 게임 중간중간 로딩시간을 줄여주는 정도의 품질 관리는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기 웹툰 시너지를 이용하여 높지 않은 품질의 게임으로 단기간에 수익만 챙기고 빠지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분명 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속적으로 기술과 설비에 투자해야 합니다.

2. 컨텐츠 품질

기본적인 원작 웹툰의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유미 꾸미기', '세포 모으기'라는 컨텐츠를 마련한 것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리듬 게임'이라는 장르로 지속할 것이라면 분명 어떠한 방식으로든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모드를 추가한다든지 대전 방식을 수정한다든지 하는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일일퀘스트의 방식과 보상은 꼭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세포 뽑기라는 컨셉이 메인으로 느껴지는 이 게임에서 유저들의 이탈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유저가 현질을 하지 않고도 세포 뽑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현질 패키지를 내놓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현질이 강제가 되는 것이 아닌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3. 운영 품질

게임의 품질이 높은 편이 아니더라도 오래도록 사랑받으며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게임들의 공통점은 유저들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운영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벤트 패키지를 출시한다는 공지에 달린 유저들의 답글을 보면 현재 이 게임의 운영 품질과 유저들의 온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소재로 사업을 한다면 쉽고 빠르게 관심과 수익을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뿐만 아니라 실망감을 안겨주었을 때 그만큼 팬들의 큰 질타가 돌아온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합니다.

저도 '유미의 세포들'을 좋아하는 한 유저로서 이 게임에 애증의 감정을 느끼며 이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관심이 있으니까 까는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디 플레이어들의 소중한 한 마디 한 마디를 무시하지 않고 장수하는 게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