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꼬치구이집 Funky Grill

 

낮에는 바이크 렌탈(Funky Bike Rental)을 하고 저녁에는 꼬치 구이 음식점(Funky Grill)을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주로 저녁시간에 도로를 지나가다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고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사실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근처에 원래 가려고 했던 다른 음식점이 문을 닫아서 돌아가는 길에 마침 이렇게 되었으니 꼬치구이집에 방문해보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꼬치를 먹을 운명인가보다 하고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죠.
식당 규모는 꽤 넓고 테이블도 많은데 저녁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꼬치 보관함에 신선해 보이는 꼬치들이 보여서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식당 손님들의 구성은 중국인 60% 한국인 40%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한국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여러 종류의 한국 술을 파는데요.
메뉴판에 설명이 조금 헷갈리게 되어 있어서 복숭아맛 소주인 줄 알고 시킨 것이 이슬톡톡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그냥 먹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자몽에 이슬을 시킬때는 사진을 보여주고 확인 후 시켰어요.

 

 

꼬치의 맛은 솔직히 이렇게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인가 싶습니다.
무엇이 맛있을지 몰라서 여러 종류를 시켰는데 정말 별로인 것도 있고 그냥 무난한 것도 있었네요.
꼬치 중에서는 새우와 삼겹살, 소고기가 그나마 괜찮았어요.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문이 밀렸는지 한번 시키면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심지어 대부분 식어서 나오더군요.
그리고 함정 메뉴들이 있는데요 접시로 나오는 양고기 구이는 정말 돈이 아까웠습니다.

 

 

정리하자면 가성비 좋은 꼬치 메뉴들을 알고 방문한다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잘 모르고 갔다가 별로인 메뉴를 시키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방문하시려는 분들께 한마디만 조언하자면 "비싼 메뉴는 시키지 마세요."입니다.
애초에 고급 전문식당이 아니기 때문에 비싼 메뉴를 시켜도 고급 음식이 나오지 않아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